현재까지 개발한 결과물에 대한 이야기 2019

이 글은 개발해서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한 잡담과 같은 후기이다.

현재까지 개발해서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결과물은 5개 정도이다.

  • Blog
  • Netflix AutoSkip
  • Tablo
  • Tablo (version 2)
  • WhatSubs

Blog

최근 새로 새단장을 했다. 지금 보고 있는 이 블로그이다. 새로 만들게 된 이유는 심플함을 항상 추구했지만 뭔가 항상 맘에 들지 않았고 그래서 새로 처음부터 구현하면서 몇몇 코드만 가져다가 만들게 되었다. 그러는 김에 있었으면 하는 기능도 몇가지 추가할 겸 말이다.
이번에 블로그는 완전 깔끔하게 게시물에 집중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블로그 테마(?)의 이름은 "Borderless"로 지었다. 디자인은 말 그대로 선이 없다. 스타일에 border가 존재하지 않는다. 선(border)뿐만 아니라 배경색, 그림자를 넣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세련되게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지금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럽게 만들어진것 같다. 아직은 구현이 끝나지 않았다. 디테일한 몇군데 수정만 거치고 나면 완성될 것 같다. 전에 쓰던 블로그와 비슷하게 다른 분들도 사용이 가능하게 배포할 예정이다.

게시물 부분에서는 업데이트를 자주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저장하기 위해 시작했고 블로그를 개발하는 것도 스터디에 한부분이었던 블로그인데 조회수를 보면 조금 더 신경써야되나 싶다.

Google Analytics를 통해 살펴보면 올해 총 페이지뷰가 대략 11만이 넘었다.
애널리틱스를 자세히 살펴보다보면 재밌는 부분이 많다. 다른 사이트에서 내 블로그를 링크를 통해 들어오면 그 링크된 사이트가 어디인지 알 수 있는데 거길 들어가서 살펴보면 내 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생활코딩의 강의 댓글에 내 블로그 글을 보면 도움이 될거라는 댓글을 보고 굉장히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몇달전인가 도입한 에드센스를 살펴보면 조회된 애드센스 광고 단위수가 2만이 넘었다.
이것도 수익보다는 에드센스 도입을 한번 해보자라고 스터디 차원에서 한 것이었다. 지금까지 총 수익은 7달러이다. 광고 차단 프로그램 탓도 있을 수 있겠다.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막을 수 있겠지만 수익을 생각하고 구현했던 것도 아니고 또한 광고 노출이 아닌 직접 클릭을 해야 수익이 나오는 것 같다.

그리고 블로그를 남들도 쓸 수 있도록 구현했는데 (이것도 스터디 차원에서 해본..) fork해서 블로그로 잘 운영하고 있는 분도 계시는 걸 보니 또 뿌듯했다. 업데이트를 제대로 한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은 게시물만 종종 올리고 블로그 자체는 만족하고 그냥 쓰고 있으니 말이다.

Netflix AutoSkip

간단하고 간략한 코드로 구현된 크롬 확장프로그램이다.

넷플릭스를 크롬 브라우저로 보는데 키보드와 마우스에서 멀리 떨어져서 볼 경우 인트로 스킵이나 다음 동영상을 넘기는 버튼을 누르러 다시 컴퓨터나 TV 앞으로 가는 것이 귀찮아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다. 현재 3000명 정도가 전세계에서 쓰고 있고 이것도 애널리틱스에서 실시간 접속자로 전세계에서 접속하고 있는 위치 모습을 보면 재미있다.

만드는 것들이 모두 내가 필요해서 만들기 시작한 것들이 대부분인데 이 앱은 쓰는 사람들이 좀 있고 버그가 있었을 적엔 메일로 피드백이 몇번 오기도 했다. 그런데 이 웹앱을 사겠다는 메일이 몇군데서, 그것도 다른 나라에서 왔었는데 이게 뭔가 싶다. 엄청 많은 사람이 쓰고 있는 것도 아니고 간단한 코드로 구현되었고 코드도 다 공개되어있는데...

DOM 트리가 변경되는 것을 기준으로 기능이 동작하는데 이번에 넷플릭스 UI가 조금 변경되면서 최근에 새로 업데이트를 했다.

얼마 전 수정하면서 기능이 유사한 다른 앱들을 살펴보니 아직 대응들을 안한 것인지 인트로 스킵과 다음 에피소드 재생 대기를 스킵하는 것이 모두 잘되는 것은 내 앱 뿐이었다.

Tablo

trello와 비슷한 UI로 task가 아닌 link를 저장해 즐겨찾기와 같이 이용하는 크롬 확장프로그램으로 크롬의 새탭을 열면 열리는 웹앱이다. 크롬 시작화면 웹앱이라고도 할 수 있다.

현재 열려있는 탭 목록을 표시하고 거기서 드래그해서 자신만의 즐겨찾기 목록을 만드는게 주요 컨셉이었고 확장 프로그램 아이콘을 통해 웹 서핑 중 즐겨찾기 목록에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발을 하고 따로 계속해서 발전시키지는 않았다. UI가 가로 스크롤이 필요한 UI이다보니 가로 스크롤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긴 했었고 그에 대해 몇가지 변경이 이뤄지긴 했다.

개인적으로 필요해서 만들었고 잘 쓰고 있긴 했지만 계속해서 발전시키지 않은 이유는 새로운 기능을 포함해 새롭게 다시 만들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고 그로 인해 Tablo version2를 만들게 되었다.

Tablo (version 2)

이번에는 세로 형식의 trello 형식이 아닌 가로 형식으로 바꾸었고, 기존의 현재 열린 탭들 목록에서 자신의 즐겨찾기 목록으로 드래그하는 것, 확장 프로그램 아이콘을 통해 웹 서핑중 해당 사이트를 자신의 즐겨찾기 목록에 추가하는 것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추가된 주요 기능은 간단하게 말하면 rss 구독 기능이다. rss 구독 주소를 등록할 수 있고 구독한 사이트들의 게시물이 화면에 보이게 된다.

내가 브라우저를 켰을때 어디로 이동할 지 즐겨찾기와 같은 목록이 보였으면 좋겠고,
내가 관심있는 기술 블로그들의 최신 게시물을 쉽게 한곳에서 확인하고 싶었고,
웹 서핑이나 서치중에 나중에 보기위해 저장할 곳이 필요했다.

위와 같은 이유를 모두 만족하는 내게 필요한 웹앱을 만들었다. 원하는 기능은 거의 구현했으며 크롬 웹스토어에 출시했다 이제 디테일한 수정과 개선을 계속해나가면 된다.

WhatSubs

최근에 만들었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심사를 통과했다.
개발기도 간단히 써놓은 것이 있다.

What(무엇) + Subscription(구독)을 합친 이름으로 큰 고민 없이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맘에 든다.

WhatSubs는 구독 관리에 도움을 주는 앱으로, 자신이 구독하는 항목을 쉽게 목록에 추가하고 그 목록을 한눈에 쉽게 확인해 구독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앱이다.

구독하는 서비스가 많아지다보니 어디서 어떤 결제수단으로 구독을 해 두었는지 까먹기도하고 확인하기에도 불편해서 한눈에 확인하고자 만든 앱이다. 또, 어디서든 쉽게 확인하려면 핸드폰이 낫겠다 싶어 이참에 React Native앱을 만들어보고자 제작하기 시작했다.

UI/UX에 많은 시간을 들였고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게 결과를 만들어냈지만 내 기준으로 만들다보니 최신 갤럭시 노트와 최신 아이폰과 같이 화면비가 긴 화면에 적합하게 만들어져 UI/UX로 아쉬운 점이 남았다. 해상도와 화면비를 고려해서 컨텐츠의 크기를 수정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다.


P.S.

지속적으로 운영을 할거라면 개발 외에도 내 앱을 소개하는 페이지에도 신경을 좀 더 써야하나 싶다. 홍보까진 아니더라도 말이다.
이번에 출시한 WhatSubs는 소개 페이지를 그나마 포토샵을 오랜만에 사용해 만들었다. 아무래도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 올라가다보니 조금은 신경을 썼다. 그에 비해 다른 웹앱인 크롬 확장 프로그램들은 구글 프레젠트에서 대강 만들어 올리다보니 조금은 부실해보이는데 나중에라도 더 신경을 써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